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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없는 서민가계 전세 부담 '한숨'

집없는 서민가계 전세 부담 '한숨'

by 제주일보 2012.11.14

아파트 값 급등 여파로 전세 값도 껑충...공공 임대 확대 등 필요최근들어 도내 아파트 값이 큰 폭으로 뛰면서 전세값도 덩달아 껑충, 집 없는 서민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주택 서민가계인 경우 경기 하강 국면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에다 전세자금 대출 부담 가중에 따른 생활고가 우려되면서 공공 임대주택 공급 확대 등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13일 국민은행이 조사한 주택가격 동향 등에 따르면 도내 주택 전세가격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급등세를 보인 최근 몇 년 간 동반 상승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도내 주택 전세가격은 2010년 연간 4.8% 오른데 이어 지난해에는 7.9%로 급등했다. 올 들어서는 1분기 2.2%, 2분기 0.3%, 3분기 0% 등으로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이미 오를만큼 올랐다는 게 부동산 중개업계의 분석이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더욱 뛰어 2010년 9.3%에서 지난해 12.6%로 폭등세를 이어갔다. 올 들어서도 1분기 3.9%, 2분기 0.7%, 3분기 0.1% 등으로 상승 폭이 둔화됐지만 아직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아파트 전세값이 크게 오르면서 집을 빌려 사는 무주택 서민가계의 전세자금 대출 부담도 커지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제주지사(지사장 김익수)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달까지 무주택 서민가계에게 지원된 전세자금 보증 공급 실적은 108억여 원(418건)으로, 작년 동기 86억여 원(463건)에 비해 26% 증가했다.

이는 저소득·서민층의 고금리 전세자금대출 이자 부담을 줄여주는 ‘징검다리 전세자금 보증’ 등의 관련 지원 확대도 있지만 아파트 등의 전세값 급등으로 그만큼 돈을 많이 빌려 쓰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지원 건수는 줄어드는데 반해 액수가 늘어난 것으로 볼 때 전세값 상승으로 인한 대출 규모가 커진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내 주택 전세값은 최근 아파트 가격 보합세 추이와 맞물려 더이상 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무주택 서민가계의 생활고 부담 가중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으로 공공 임대주택 물량 확대와 함께 저리 자금 지원을 강화하는 대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세자금 보증 문의 주택금융공사 제주지사 726-5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