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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감귤 값 고전...'심상치 않다'

노지감귤 값 고전...'심상치 않다'

by 제주일보 2013.01.17

설 앞둬 경락가 1만1000원 대로 하락...소비 위축 등 악재로 가격 지지 고심제주산 노지감귤 값이 심상치 않다. 당초 품질 향상에 따른 뛰어난 맛으로 가격 호조세가 기대된 것과 달리 연초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설 대목을 앞둔 시점에서도 상승세를 타지 못하면서 농심을 초조하게 만들고 있다. 더욱이 저장 물량이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다 경기 침체에 따른 과일 소비 위축, 물가 상승 등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가격 지지대책에 대한 고심도 커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감귤출하연합회에 따르면 도내 노지감귤의 전국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격(이하 10㎏ 기준)은 지난 1, 2일만 해도 1만3800원으로 호조세를 보였으나 이후 하락세를 보이면서 16일에는 1만11600원으로 떨어졌다.

이는 전년 대비 35.3%(4100원) 떨어진 것은 물론 2010년산에 비해서도 8.6%(1000원) 낮은 시세로, 최근 들어 하루 출하물량이 3500~3600t으로 줄었는데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노지감귤의 가격 약세는 경기 침체에다 연초부터 난방비와 채소류 등 각종 생필품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과일 소비 둔화로 이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서울 공판장과 농협 관계자는 “최근 출하되는 제주산 감귤인 경우 품질이 향상됐지만 소비지 시장에서의 매기가 기대만큼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 등으로 과일 소비를 기피하면서 감귤 뿐만 아니라 모든 과일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여기에 올해인 경우 가격 상승 기대심리로 저장 감귤이 많아 향후 출하물량 조절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는데다 비상품 유통도 근절되지 않으면서 앞으로의 가격 지지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실제 현재까지 노지감귤 출하 물량(36만9819t)은 생산예상량(56만4000t)의 65.6%에 불과, 전년(76.5%)과 2010년산(70.8%)에 비해 크게 못 미치면서 가격 형성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 일부 농가에서는 가공용 감귤 출하 실적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데 대해 1번과 등의 비상품이 택배 등을 통해 소비지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경락가격 형성에도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인해 농가에서는 설을 앞두고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노지감귤 값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저장 감귤의 출하 시기를 놓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감귤 주산지 농협 관계자는 “설을 앞두고 감귤 값이 올라야 하는데 거꾸로 하락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며 “농가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가격 지지대책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