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1일 춘분을 맞은 한라산국립공원(소장 이창호)에는 어리목 16cm, 성판악 17cm, 영실 3cm, 관음사 15cm, 진달래밭 32cm의 눈이 쌓여 때 아닌 겨울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

20일 밤부터 내린 눈이 쌓이면서 대설경보가 발효되자 한라산 탐방로 전구간이 전면 통제됐고, 오전 중 1100도로는 전면 통제, 5·16도로는 소형 차량이 통제되는 등 도로 상황도 여느 봄날과는 다른 상황이었다.

파릇파릇한 새순이 돋는 시기에 한겨울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한라산은 흑백사진 속 풍경을 연출해 주고, 어리목계곡의 검은 현무암들도 동글동글 하얀 솜뭉치에 감싸여 있는 모습이다.

한라산국립공원 관계자는 “한라산에 내리는 눈은 23일까지 이어진다고 하니 한라산탐방을 계획 중인 탐방객은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www.hallasan.go.kr)에서 탐방통제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