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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정문화재 2개소, 발굴조사 통한 원형찾기 돌입

국가지정문화재 2개소, 발굴조사 통한 원형찾기 돌입

by 제주교차로 2018.06.08

보물 제1902호 「제주향교 대성전」 및 사적 제396호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 내성지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창조)는 올해 6월부터 보물 제1902호 「제주향교 대성전」 및 사적 제396호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 내성지에 대한 발굴조사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1920년경 제주향교 대성전의 모습(󰡔사진으로 보는 제주역사󰡕 2, 제주특별자치도, 2009)
현재의 모습과 달리 대성전 좌우로 동 ․ 서무(東 ․ 西廡) 모습이 보이는데 그 중 서무(西廡) 뒷 편으로 계성사(啟聖祠)가 흐릿하게 보인다.
▲1920년경 제주향교 대성전의 모습(善生永助, 󰡔生活狀態調査󰡕, 朝鮮總督府, 1929)
▲ 2018년 현재 제주향교 대성전의 모습

우선 「제주향교 대성전」에 대한 발굴조사(A=651㎡)는 2017년 대성전 주변의 변형된 돌담 정비공사 진행 중 일부 구간에 대한 해체 결과, 과거 철거되어 사라져버린 서무(西廡)로 추정되는 원형 유구가 확인됨에 따라 올해 1억3천만 원(국비 91, 도비 39)의 예산을 본격 투입해 실시되는 것으로, 동무․서무(東廡․西廡)에 대한 흔적을 발견해 냄으로써 제주향교 대성전의 옛 위용을 회복하고자 함이다. 해당 발굴조사는 (재)제주문화유산연구원에 의뢰해 추진 중이며, 조사기간은 금년 2018년 4월 18일~9월 14일까지다.

또한 4억3천3백만 원(국비 303, 도비 130)의 예산이 투입되는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 내성지에 대한 발굴조사는 2013년부터 시작되어 올해 6차에 이르고 있다.

본 발굴 대상지는 2011년 시굴조사 결과 내성(內城)의 주요 건물지 존재가 확인된 현재 전시관이 위치한 부지로서, 금번 발굴조사(A=4,518㎡)를 통해 보다 명확한 건물의 규모와 배치·구조 등의 고고학적 근거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해당 발굴조사는 (재)제주고고학연구소에 의뢰해 추진 중이며, 조사기간은 2018년 5월 29일~11월 24일까지다.
▲ 2011년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 내성지 시굴조사 전경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 내성지 관련 연차(2013~2018) 발굴조사 현황도 및 2018년 6차 발굴조사 대상지

이와 관련해 세계유산본부에서는 “해당 문화재의 발굴조사 과정에서 그동안 역사 속 베일에 감춰져 있던 고고학적 자료(유구·유물)를 찾아냄으로써 향후 이를 근거로 문화재 원형 정비·복원 방향을 설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