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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모든 공공건축물 제로에너지하우스로

제주시, 모든 공공건축물 제로에너지하우스로

by 제주교차로 2018.11.29

제주시가 내년부터 신축이나 개·보수를 하는 모든 공공건축물을 설계단계부터 화석에너지의 사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적용해 ‘제로에너지건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는 건물이 소모하는 에너지가 지구 전체 소비량의 36%를 차지하고 있음에 따라, 에너지절감 및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탄소 없는 제주 2030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2016년 지역에너지 통계연보에 의하면 제주의 경우 31%의 에너지가 건물에서 소비되고 있으며, 도시화가 될수록 그 수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의 경우 건물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소비가 53%에 이르고 있으며, 여기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서울 전체의 72%에 이르고 있다.

제로에너지하우스 전문가인 명지대 건축대학 이명주 교수는 “건물을 국제 패시브하우스 수준으로 설계하면 화석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도 겨울철 온도는 20도, 여름철 온도는 26도를 유지할 수 있다.” 며, “이러한 기술을 접목하면 기존건물 대비 난방에너지요구량은 82%, 냉방에너지요구량은 61%가 절감되고, 연간에너지 요구량은 60%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제주시는 이러한 패시브하우스로 공공건물을 설계하고, 연차적으로 태양광패널,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추가로 설치해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제로에너지하우스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제주시는 공공건물을 제로에너지하우스로 만들기 위해 기존의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에 의한 녹색건축인증 및 제로에너지건축물인증기준보다 강화한 청사관리 자체지침도 마련해갈 방침이다.

그리고 민간 자문 및 표준설계 지원 등을 통해 제로에너지하우스를 민간영역으로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제주시는 에너지자립마을 추진자문단회의를 통해 나온 의견인 ‘국비공모사업을 통한 공공청사 제로에너지하우스 리모델링’, ‘에너지자립팀 신설 또는 팀장 공모직위’, ‘에너지자립 T/F 구성’ 등을 통해 밀도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제주시 건축직 공무원들은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을 받은 국내 최초의 제로에너지 주택단지인 ‘노원이지하우스’를 견학을 하고, 서울에서 제로에너지주택단지 연구원 및 관련 전문가 등을 만나 제로에너지주택에 대한 설계지침 및 매뉴얼 등에 대해 공유를 할 예정이다.

*패시브하우스 : 건물의 단열, 기밀 및 형태를 최대한 활용하여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한 집